[의료칼럼] 중년 여성의 말 못할 고민
·작성자 : 정관일신기독병원
·작성일 : 2022-07-14 오전 9:46:4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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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실금이란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흐르는 매우 당혹스러운 증상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40%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.
요실금의 여러 원인과 그 치료법에 대해 정관일신기독병원 산부인과 김상진 부원장님께서 알려드립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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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년 여성의 말 못할 고민 '요실금' :: 산부인과 전문의김상진 부원장
ㅣ나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소변ㅣ
요실금은 재채기를 하거나 크게 웃을 때, 뛰거나 줄넘기 등 운동을 할 때 소변이 나와 속옷이 젖거나, 심지어는 부부관계 시 소변이 나오거나, 소변이 마려움을 느낌과 동시에 바로 소변이 흘러나오게 되어서 당황할 수 있습니다.
요실금의 원인으로는 아이를 낳거나 난산 등으로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 근육이 느슨해져 방광과 요도가 복압을 견뎌낼 수 없는 위치로 처지게 되거나 신경의 손상으로 요도괄약근의 기능이 저하되거나, 폐경, 급성 및 만성 방광염, 골반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, 당뇨의 합병증, 중추 및 말초 신경질환, 방광 수축력의 상실, 하부 요로의 폐색이 있는 경우등이 있습니다.
이러한 요실금은 성인 여성에서는 35~40%, 성인 남성에서는 2.1%~5.7%의 빈도를 보이며, 45세 이상 여성 6명 중 1명은 요실금으로 괴로워하고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. 또한 5명 중 1명은 요의 누출로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, 7명 중 2명은 요실금 때문에 외출시간이나 운동시간을 줄인다고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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ㅣ요실금에도 종류가 있다ㅣ
요실금은 원인에 따라 복압 요실금, 절박 요실금, 범람 요실금, 혼합 요실금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.
■ 복압 요실금 ■
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오거나 웃거나 줄넘기를 하거나, 무거운 물건을 들 때 갑작스럽게 복압이 증가하면서 방광의 수축 없이 소변이 새는 현상입니다. 복압 요실금은 여러 요실금 중 가장 흔합니다.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으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해졌거나 폐경기에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는 것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.
■ 절박 요실금 ■
갑작스럽고 강하게 소변이 마려우며 미처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에 소변이 흘러나오는 경우를 말하며 방광염 등 감염이 있거나 뇌졸중, 척수 손상 등 신경계 손상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.
■ 범람 요실금 ■
만성적으로 방광 하부가 좁아져 있거나 방광의 반사 기능이 저하돼 소변이 배설되지 못하고 방광에 모여있다가 방광의 저장용량을 넘는 순간 주체하지 못하고 소변을 자주 조금씩 보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.
■ 혼합 요실금 ■
절박 요실금과 복압 요실금이 혼합된 경우를 말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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ㅣ요실금 수술 받으시면 후회합니다ㅣ
"왜 이제 했을까!" 하고
요실금 치료의 첫 단계는 생활습관 교정입니다. 체중 조절을 통해 복압을 낮추고, 카페인 음료나 탄산음료, 술 섭취를 제한해야 하며 골반저근을 5~10초간 수축하고 이완하는 운동을 한 번에 10회씩, 하루에 8~10회 이상 반복하는 케겔운동이 도움이 됩니다. 그리고 요실금의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약물치료로 요실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. 요실금의 원인에 따라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요법만으로 개선되지 않을 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.
결론적으로, 요실금은 나이가 들면 피할 수 없는 건강 문제는 아니며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필요할 때 약물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회복할 수 있습니다. 그러므로 요실금 증상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정도로 불편하다면 숨기지마시고 병·의원을 찾아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
여성의 40%가 요실금을 경험하지만 대부분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지냅니다.
정관일신기독병원 요실금 클리닉에서는 개인의 상태와 요실금 유형, 증상에 따라 1:1 맞춤 처방, 치료해드립니다.